유아인, ‘호화 변호인단’ 꾸려… 검사·김앤장 출신

By 연유선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 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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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그가 선임한 호화 변호인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선임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우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 해당 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이자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는 28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검찰 내 최고 마약 수사 전문가로 통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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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씨는 지난 2021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프로포폴을 모두 100차례 이상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고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씨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프로포폴은 ‘의료 목적 입증’ 여부가 중요하다. 또 케타민과 코카인 성분은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

재판에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워 유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 씨가 소변과 모발에서 모두 검출된 대마 투약 혐의만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