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순자산 상위 1% 기준 나왔다… 32억8천만원

By 연유선

지난해 순자산이 32억8천만원을 넘으면 국내 순자산 상위 1%에 속하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자산 중 80% 이상은 부동산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2억7천920만원이었다.

이는 표본 가구를 순자산 상위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2021년(29억원)과 비교하면 순자산 상위 1%의 기준선은 3억7천920만원 올라갔다.

연합뉴스

지난해 상위 1% 안에 드는 가구의 평균 자산은 53억6천882만원이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이 43억7천249만원이었다. 전체 자산의 81.4%에 해당한다.

금융 자산은 9억91만원으로 16.8%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의 84.8%가 저축액(7억6천376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부채는 평균 5억1천666만원이었다.

상위 1% 안에 드는 가구의 소득은 평균 연 2억1천632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6천414만원)의 3.4배 수준이다.

근로소득이 9천328만원, 사업소득이 3천985만원, 재산소득이 7천247만원이었다.

사업소득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얻는 순수입을, 재산소득은 임대·이자·배당 등으로부터 얻는 소득을 각각 말한다.

전체 가구의 재산소득은 평균 426만원에 그쳐, 상위 1%와의 격차는 17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