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서 혼자 급식 먹는데… 3학년 선배들이 우르르 와서 같이 먹어줬어요”

By 김연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여러 사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 혼자 급식 먹는데 3학년 선배들이 같이 먹어줬어”라는 제목의 사연이었다.

사연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양은 “친구들이랑 사이가 틀어지고, 결국 왕따 비슷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어 “화장실에서 삼각김밥을 먹곤 했는데, 담임 선생님한테 걸려서 어쩔 수 없이 혼자 급식을 먹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급식실에서 혼자 밥을 먹게 된 A양. 그런데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3학년 선배들이 우르르 다가와 A양 주변에 앉았다.

A양은 “(선배들이) 자연스럽게 친구인 것처럼 주변에 앉더라. ‘같이 먹자’는 말도 없이”라며 “여자 선배 한 분이 말도 걸어 주시고, 남자 선배는 쿠키도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이 막 터졌다. 그 선배들은 친하지도 않은 후배를 챙겨주려고 말 걸어주고, 같이 먹어주고 그랬던 거다. 정말로 그냥 친구끼리 대화하듯 말을 걸어줬다”라고 전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그렇게 A양의 친구가 되어준 선배들은 졸업식 직전까지 매일 A양과 함께 급식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후기에 따르면, A양은 2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다.

훈훈하게 마무리된 A양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면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