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8) 박사가 직원 복지를 위해 마련한 고급 기숙사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 박사가 직원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여 박사가 청담동 한복판에 있는 직원 기숙사를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음식 재료 등을 챙긴 그는 “엄마의 마음으로 직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그리고 몸보신 좀 시켜주려고 갔다”고 말했다.
월세가 400만원이라는 30평짜리 원룸 기숙사는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층고가 높고 한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시내 풍경과 북한산까지 한눈에 보였다.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회사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여 박사는 “회사가 급성장하는 만큼 우리 직원들 일이 너무 많다. 제가 다른 걸 도와줄 수는 없고 해줄 수 있는 건 ‘금융 치료’뿐”이라며 고가의 기숙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5일 방송에서도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직원 복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의 90%가 여직원이다 보니 위험할까 봐 월세 400만 원짜리 기숙사를 뒀다. 매달 60~70만원의 관리비도 내준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회사의 가장 큰 복지를 “청담동의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주는 것”으로 꼽았다.
제휴된 식당에서 사원증만 내밀면 식사가 가능하며, 메뉴가 지겹다고 하면 매달 제휴 식당을 바꿔서 제공한다고.
이외에도 퇴근 교통비·식대, 연간 체력 단련비 100만원, 회사 제휴 리조트 이용권, 대학원비 지원 등을 언급했다.
한편, 연 매출 1,000억원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 중인 여 박사는 성과급으로 3,600만 원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