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동료에게 대학 출신 물었다가 면박 당했는데 제가 무례했나요?”

By 이현주

출신 대학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것이 무례한 행동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어디 나왔냐고 묻는 거 무례한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작성자 A 씨는 카페에서 같이 일하는 알바생에 어느 대학교 나왔는지 물었다가 면박당했다고 했다.

A 씨는 “(그 알바생이) 대학 나온 건 알고 있었다. 학교 축제에 연예인 온 얘기를 하던 중 악의 없이 물어봤다가 정색해서 당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신 대학을 묻는 것이 무례한 것인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1천 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질문이 무례하다는 누리꾼들은 “학벌이 예민한 주제고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안 물어본다”, “나는 학벌 콤플렉스 있어서 물어보는 거 싫어”, “사생활 캐묻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야지”, “사회생활 하면서 전공 묻는 사람 있어도 대학 물어보는 사람은 못 만나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 씨는 댓글을 통해 “학벌 콤플렉스는 생각 안 해봤는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해당 질문이 왜 무례한 건지 모르겠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들은 “서로 대학생이고 알바 같이 하는데 저 정도도 못 물어본다고?”, “학교 축제 얘기하는 거면 흐름상 물어볼 수 있지 않나”, “자기 학교 대답도 못 할 정도의 콤플렉스면 평생 어떻게 사냐. 너무 예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학 간판과 학벌은 한국 사회에서 권력, 명예,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성공의 열쇠로 인식된 지 오래다.

대학 입시가 청소년의 꿈이 돼버린 세상에서 출신 대학 질문은 자칫하면 상대방과 마찰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