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말기암 걸려 폐업합니다…” 눈물 머금고 마트 정리하던 사장님이 화들짝 놀란 이유

By 김연진

안타까운 사연으로 폐업을 앞둔 한 마트에 기적이 일어났다.

마트 사장님을 돕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인 것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 지역의 한 맘카페에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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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작성자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부부 사장님의 아내분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아, 결국 마트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고 알렸다.

이어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남편 사장님이 생업으로 계속 마트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에 폐업을 결정하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편 사장님의 소원은 폐업 전까지, 마트의 물품들을 최대한 많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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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 사장님의 가슴 아픈 소식에 주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당 카페에는 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했다는 인증 게시물이 쏟아졌고, 한 회원은 마트에서 구매한 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인근 보육원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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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손님들로 북적이자, 마트 사장님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손님들을 맞이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당시 이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최근까지도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