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종업원 함부로 대하는 손자 머리를 ‘앞접시’로 후려친 할아버지

By 김연진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는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손님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한 할아버지손자의 머리를 앞접시로 내려친 것이다.

손자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고, 나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한 할아버지의 따끔한 훈육이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A씨의 경험담이다.

고깃집 종업원으로 일한다고 밝힌 A씨는 “누군가 호출 벨을 눌러서, 급하게 손님 테이블로 달려갔다”라며 입을 열었다.

벨을 누른 건 한 학생 손님이었다. 앳돼 보이는 학생은 종업원 A씨를 빤히 바라보면서 밥그릇을 ‘탕’ 하고 쳤다.

A씨가 당황하자, 학생은 다시 한번 밥그릇을 ‘탕, 탕’ 하고 쳤다. 밥을 하나 더 달라는 뜻이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학생의 이런 행동에 기분이 언짢았던 A씨. 그런데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학생의 할아버지가 앞접시를 집었다. 그 상태로 손자의 머리를 후려쳤다.

할아버지는 무례하게 행동한 손자에게 “어디서 배워 먹은 버릇이냐. 빨리 직원분에게 사과해라”고 소리쳤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후 할아버지는 A씨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게다가 파손된 앞접시 값을 물어주겠다며 따로 1만 원을 건넸다.

A씨는 사연을 마무리하며 “기분이 안 좋았는데, 그 할아버지 손님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진정한 어르신을 본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