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 쉬겠어요..!’ 무궁화호 탈선으로 ‘출근 대란’ 난리난 1호선 상황(제보영상)

By 연유선

6일 오후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길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구로역에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구로역은 수원이나 광명에서 출발한 1호선 승객도 환승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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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1호선에 타고 있던 승객 A씨는 “배차간격이 30분 정도 되었다”며 “승객 한 분이 넘어져서 깔리고 여자분들은 숨 못 쉬겠다고 내리시고 난리였다”고 NTD에 제보했다.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어떻게든 지하철에 타려고 시도하면서 지하철은 더욱 복잡해졌다. 배차 간격이 길어져 다음 지하철을 타기엔 늦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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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밀고 들어오려고 해서 한 역당 5분 이상 출발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며 기관사도 방송으로 “제발 밀지 말라고요! 다른 열차 좀 타세요! 등등 말씀하시면서 화내셨다”고 전했다.

앞서 6일 오후 8시 53분께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6량(객차 5량, 발전차 1량)이 영등포역 진입 중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승객 275명 중 2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사고로 7일 오전 9시 출발 예정이던 열차 KTX15와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모두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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