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값싼 고등어로 먹이 바뀌자 펭귄이 보인 반응

By 김연진

전갱이를 좋아하는 펭귄. 그런데, 어느 날부터 먹이가 고등어로 바뀌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갱이 가격이 30%나 치솟는 바람에, 수족관 사육사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저렴한 고등어를 쓰고 있는 것.

그렇게 먹이가 바뀌자 펭귄들이 먹이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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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ANN, 아사히TV 등 현지 매체들은 가나가와현 하코네엔 아쿠아리움에 사는 펭귄과 수달들이 먹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곳에 사는 펭귄들은 사육사들이 고등어를 내밀어도 먹지 않고 있다.

고개를 휙휙 돌리면서 외면하거나, 입에 한 번 물었다가 고등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뱉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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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거부하는 건 수달도 마찬가지였다. 사육사들이 어떻게든 고등어를 먹이려고 시도했지만, 녀석들은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결국 아쿠아리움 측은 전갱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펭귄과 수달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전갱이와 고등어를 적절하게 섞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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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 아쿠아리움의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전기료까지 급등하면서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순환 펌프를 절반으로 줄이거나 불필요한 전등을 끄는 등 절전 대책을 취하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