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몸길이가 가장 긴 토끼가 도난당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스터셔 지역 스털튼의 주택 마당에 살던 토끼 ‘다리우스’가 밤사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다리우스가 지난 10일 밤 울타리 안에 있다가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리우스는 몸길이가 129㎝가량인 콘티넨털 자이언트 토끼다.
지난 2010년에는 살아 있는 ‘최장신 토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설명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엄마 토끼 ‘앨리스’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컸다. 몸길이가 다른 토끼보다 유독 길 뿐, 비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리우스의 주인 애넷 에드워즈는 신고포상금으로 1천 파운드(약 154만 원)를 내걸고 무사 귀환을 기도 중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슬픈 날이다. 다리우스는 이제 너무 늙어서 후손을 볼 수 없다. 제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세계 기록을 보유한 토끼의 절도와 관련해 제보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도 다리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