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에 ‘풀’을 가득 물고 총총 뛰어다니며 겨우살이 준비하는 새앙토끼

By 김우성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서 지우를 따라다니는 피카츄의 실제 모델이라는 ‘새앙토끼’.

새앙토끼는 발견될 때마다 입에 ‘풀’을 한가득 물고 있다는데, 왜 그럴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앙토끼가 입에 풀을 물고 다니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새앙토끼는 ‘우는토끼’의 다른 이름으로, 생토끼, 쥐토끼, 피카(Pika)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우는토끼는 주로 추운 지역의 고지대에 서식하는데, 돌이 많은 산비탈에 터를 잡으며, 돌과 돌 사이에 숨어 산다.

우는토끼는 겨울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에는 겨울에 먹을 먹이를 모으고 저장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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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을 물고 있는 우는토끼 사진이 유독 많은 이유다.

긴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서는 풀이 자라는 동안 최대한 많은 풀과 꽃을 모아둬야만 하고, 이를 위해 풀을 입에 가득 물고 하루에 100번도 넘게 뛰어다닐 때도 있다.

우는토끼는 천연방부제가 많이 든 식물을 좋아한다. 그런 식물들은 대게 독성이 있어 바로 먹지 않고, 독성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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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체구와 ‘최애 음식’인 꽃을 물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 때문에 우는토끼를 귀여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는토끼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먹이를 쫓아 북쪽으로, 혹은 산 위로 서식지를 점점 옮겨가다가 결국은 멸종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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