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하나로 서울공항을 접수한 대한민국 공군군악대 수준 (영상)

By 김연진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연주해본 악기를 꼽으라면 대부분 ‘리코더’라고 답할 것이다.

연주법이 간단해 쉽게 익힐 수 있으며, 그런 이유로 전국 초등학생들의 재롱잔치에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리코더로 이렇게까지 연주할 수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홀렸는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유튜브 계정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에는 공군군악대의 공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이 촬영된 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공항에서 펼쳐진 서울 에어쇼(ADEX) 공군군악대의 시범 공연이다.

군악대에서 가장 선봉에 선 악기는 바로 리코더. 시작부터 화려한 손놀림으로 연주를 시작한다.

최고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모습이다. 마치 음표들이 리코더를 따라 춤을 추는 듯하다.

쉼 없이 몰아치는 화려한 연주에 관중들은 압도됐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까지 숨죽이게 만든다.

YouTube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
YouTube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

해당 영상에서 리코더를 연주한 주인공은 공군군악대 출신 남형주씨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리코더를 전공했으며 제33회 전국리코더콩쿠르 전체 대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한 실력자다.

리코더 공연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대한민국 공군 측에서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왕벌의 비행’ 앙코르 무대를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리코더 연주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뜨겁게 호응했고, 영상 조회수만 400만건에 육박하는 등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