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또 다른 차들에 밟힐까 봐 조심스레 길가에 옮겨준 라이더

By 이현주

로드킬 당해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진 고양이 한 마리.

모두가 그냥 지나치던 그때, 녀석을 향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있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세상에는 이렇게 멋진 분도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제보자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길바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도로 위에는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 한 마리가 움직임 없이 쓰러져 있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고양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들고 길가에 조심스레 옮겨놨다.

이후 운전자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제 갈 길을 갔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이를 직접 목격한 A씨는 “죽은 동물을 직접 손으로 드는 게 쉽냐”라며 “저 사람 너무 착하다”라고 감탄했다.

A씨는 영상을 제보하며 “오토바이 운전자분들 너무 위험하게 운전하시고 안 좋게 생각했는데 편견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 또한 “혹시 다른 차들이 피하다 사고가 날까 안전을 위해, 또 다른 차들에 밟힐까 봐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손수 옮겨준 라이더 리스펙”이라며 “라이더분이 누군지 모르는데 알면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동물 사체라지만 조심히 들고 내려놓는 거 자체가 리스펙”, “동물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못한다.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