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또래 판다들에 비해 ‘남다른 발육 상태’ 자랑하는 한국 아기 판다

By 김우성

다른 나라에 사는 또래 친구들보다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에버랜드의 아기 판다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판다가 얼마나 ‘뚠뚠’한지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얼마 전 첫 생일을 맞이한 판다 ‘푸바오’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YouTube ‘에버랜드 – EVERLAND’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몸길이 16.5㎝,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났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태어난 푸바오는 쑥쑥 자라나더니 1년 뒤 다른 아기 판다들보다 훨씬 우람한 몸집을 자랑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들의 경우 돌 무렵 몸무게가 30㎏ 정도였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의 푸바오 경우 사진만 봐도 확연히 크다”고 말했다.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샨샨 / 우에노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좌] 일본 와카야마 동물원 유이힌 돌 무렵 / Adventure World, [우] 프랑스 유안 멍 / news.cn
독일 베를린 쌍둥이 판다 핏, 폴 돌 무렵 / Chinanews.com

이어 “사육사가 말하길 또래에 비해 약간 ‘뚠뚠’한 정도라고 하는데, 요즘 ‘푸뚠뚠’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푸바오의 몸무게는 40㎏으로 태어날 당시 몸무게의 200배. 다른 또래 판다에 비하면 10㎏ 정도 무겁다.

신기한 점은 또래 판다들은 저맘때 과일이나 죽순을 먹는데,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의 젖만 먹는다는 것.

다행히 아이바오는 다른 판다에 비해 모유량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푸바오가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에버랜드 푸바오 돌 무렵 / 연합뉴스

푸바오의 남다른 발육은 통실통실한 엄마 아이바오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여기에 사육사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푸바오는 하루하루 몰라보게 자라는 중이다.

최근에는 사육사들의 도움을 받아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죽순보다는 엄마 젖이 더 좋다는 엄마 껌딱지 푸바오.

푸바오(왼쪽)가 어미 판다 아이바오 옆에서 놀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푸바오의 성장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의 전체 누적 조회수가 무려 1억뷰를 넘었을 만큼 푸바오는 누리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푸바오의 최근 모습은 다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