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위해 토스트 무료 나눔하던 사장님에게 ‘재료 무상 제공’한 기업

By 김연진

토스트 전문점 ‘석봉토스트’와 식품 전문기업 ‘오뚜기’ 사이의 미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는 진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소개된 사연은 과거 스낵카 ‘석봉토스트’를 운영하던 김석봉 씨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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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봉 씨는 광화문 일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수많은 손님들에게 토스트를 팔면서도, 매일 노숙자와 불우이웃들에게 약 100개의 토스트를 무료로 나눠주는 선행을 펼쳤다.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은 김석봉 씨의 선행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고 며칠 뒤, 이름 모를 중년 남성이 대뜸 찾아와 “토스트에 어느 회사 제품의 소스를 쓰느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 오뚜기 관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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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봉 씨가 “오뚜기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답하자, 중년 남성은 “방송을 보고, 우리 사장님이 감동을 받으셨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김석봉 씨의 자서전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에서 소개되며, 10년이 지난 뒤에야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