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하철 히터와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발 지하철 히터를 안 틀면 안 되나?”며 토로했다.
A씨는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옷을 입고 지하철에 타면 강하게 틀어진 히터 때문에 더웠던 적이 많다고 한다.
지하철의 답답하고 더운 공기를 참지 못했던 그는 여러 차례 지하철 고객센터에 “히터를 꺼 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추우면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더우면 벗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 논리라면 지하철 히터는 더위를 느끼는 사람에게 맞춰줘야 하는 것이 맞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연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옷을 벗어라”와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맞다”는 의견으로 팽팽히 갈렸다. 대다수는 “옷을 벗어라”쪽의 입장이었다.
옷을 벗으라는 누리꾼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라”, “너무 이기적이다”, “지하철을 갓 탄 사람들은 추울 텐데 자기만 생각하네”, “여름에도 에어컨 세게 틀 때 추운 사람들은 옷을 입는다” 등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만원 지하철은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히터까지 틀어주면 완전 사우나다”, “사람이 많이 타면 지하철은 별로 안 춥다”, “지하철은 별로 안 추운데도 히터 엄청 세게 틀어서 덥다” 등의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