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에 눈 소식과 함께 깜짝 등장한 ‘얼죽아’ 회장님·부회장님

By 김우성

세차게 내리는 사이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걸어가는 남녀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얼죽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 / 트위터 캡처

해당 글에는 KBS ‘뉴스9’에 나온 한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란 한 누리꾼의 제보를 소개하고 있었다.

누리꾼은 평소처럼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고, 뉴스에서는 다음날 수도권에 내릴 ‘눈’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누리꾼은 “방금 9시 뉴스에 눈 소식 영상이 나왔는데, 눈 겁나 펑펑 내리는데 맨손에 ‘아아메’ 들고 가는 사람 두 명이 나왔다”며 “진짜 멋있다”고 말했다.

누리꾼이 순간 포착한 사진에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차게 내리는 눈 사이로 걸어가는 남녀가 있었는데,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었던 것.

KBS 뉴스9 보도 캡처
KBS 뉴스9 보도 캡처

추위를 막아보려고 패딩에 달린 모자까지 쓰고 가면서도, 이들은 곧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 ‘얼죽아’였던 것이다.

게다가 여성은 컵홀더조차 하지 않는 강함을 선보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념을 굳게 지키는 이들의 모습에 감동한 누리꾼들은 너도나도 지금 당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가겠다며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얼죽아 기강 잡으시네…”, “크… 진짜 멋있다”, “아아 회장님, 부회장님이시다” 등 감탄했다.

한편 기상청이 18일 올겨울 최강추위를 예보한 데 이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에는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내일(19일)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새벽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대체로 맑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