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냄새 맡고 찾아온 거대한 곰 정도는 가뿐히(?) 내쫓는 러시아 고양이 (영상)

By 김우성

‘불국’ 러시아에서는 고양이도 강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한 러시아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묘 ‘바샤’의 용맹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몸집이 작은 고양이와 거대한 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YouTube ‘The Siberian Times’

누리꾼은 숲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고, 그 냄새를 맡고 야생 곰이 찾아왔다.

그리고 곰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는 검은 형체. 화면을 확대하자 그것이 검은 고양이 바샤라는 걸 알 수 있다.

YouTube ‘The Siberian Times’

바샤는 털과 허리를 바짝 세우고 곰을 노려봤다. 자신보다 수십 배나 큰 곰을 앞에 두고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누리꾼은 “뱌사, 진정해”라고 외치며 걱정하지만, 바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곰을 막는 데 집중했다.

YouTube ‘The Siberian Times’

바샤의 위협에 좀처럼 다가오지 못하던 곰은 일어나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숲으로 돌아갔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다행히 곰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로 큰일 났을 것”이라며 “영상을 통해 곰이 배가 고프거나 먼저 위협하지 않는다면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YouTube ‘The Siberian Times’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고양이가 도망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별일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고양이의 용기에 감탄하는 누리꾼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