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 포르투갈 잡고 16강 진출했다” 2002 월드컵 ‘슬라이딩’ 똑같이 재현한 2022 국가대표팀

By 안 인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02 한일 월드컵과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6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는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골득실에서 같은 조 우루과이를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국가대표팀은 다 함께 환호를 지른 뒤 한국 응원석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더니 엎드려 주욱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쳐 관중들과 같이 기쁨을 나눴다.

대표팀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을 연상시켰다. 2002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16강 진출 여부를 놓고 포르투갈과 맞섰다.

당시 한국은 1대 0으로 승리했고, 이는 대한민국 사상 첫 16강 진출이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정확히 20년 뒤, 이번에도 똑같이 축구 강호 포르투갈을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20년 전 그날과 똑같이 국민들의 품으로 뛰어가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