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신입공채 전형 스타트…”올해 1만명 채용 예상”

삼성이 11일 삼성전자[005930] 등 전자 계열사들을 필두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전자, 금융, 비(非)전자 제조 등 3개 소그룹별로 진행되는 올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직무 적합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총 5천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2019년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029780]와 삼성증권[016360], 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2826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등 비전자 제조 계열사는 오는 13일부터 각각 입사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든 계열사가 오는 19일이며, 다음달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오는 7∼8월 입사하는 일정이다.

인크루트는 “지난 2017년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한 이후 직무 중심의 채용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또 다른 특징은 대학 졸업 학점은 불문하고 어학성적은 필수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을 상반기에 채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하반기(4천명선)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취업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체 계열사 채용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5G, 전장부품 등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크루트는 “삼성은 상반기 공채에 앞서 지난달부터 ‘캠퍼스 리크루팅'(채용 설명회)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도 건국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채용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