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화와 애니- 해적판 둘러싸고 전쟁 중(한,영)

[www.ntdtv.co.kr 2014-08-11 01:06 PM EST]

동영상 설명 : 일본 정부가 늘어나고 있는 해적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단속하기 위해 8월부터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만화는 일본의 가장 인기 있는 수출품 중 하나다.

일본 정부가 늘어나고 있는 해적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단속하기 위해 8월부터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만화는 일본의 가장 인기 있는 문화 수출품 중 하나입니다.

정부 주도의 만화-애니 가디언스 프로젝트는 2분짜리 유튜브 동영상 배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불법으로 업로드된 미디어를 제거하고 소비자들이 비공식적인 소스를 통해 책이나 영화를 다운 받지 말도록 권유합니다.

일본 정부는 온라인 해적판이 매년 국가 경제 20조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2012년 키프로스(Cyprus) 공화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실제로 동일한 금액입니다.

이것이 15개의 주요 출판사와 프로덕션이 정부와 공동으로 8월 1일부터 5개월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입니다.

유키오 나가노(Yukio Nagano), 만화-애니매이션 가디언스 책임자는 해적판 문제의 국제적인 범위를 강조합니다.

“손실은 일본 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사이트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만이 목표인 것이 아니라 전세계 사이트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유키오씨는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허가 없이 업로드 된 작품 580편을 인터넷에서 삭제했고 팬들에게 합법적인 온라인 소스를 알려주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서 불법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수요를 감소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시사만평까지 그리는 레이지 야마다(Reiji Yamada)씨와 같은 개인 만화 창작가들은 불법 업로드의 확산에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나 야마다 작가는 정부가 그의 예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야마다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작가가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이것은 끝장 난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가 해적판을 없애기 위해 무엇인가 해 주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정부가 참견하려 드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것이 딜레마죠. 그리고 저는 다른 많은 만화 작가들도 저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의 만화-애니 매니아의 요람 아키하바라 지역에 디지털 출판이 출현했지만 소비자들은 화려한 신간 애니메이션 광고로 장식된 책방의 책꽂이를 뒤적이기를 아직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일본 경제무역산업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인 설문 응답자의 약 12%가 불법복제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본다고 답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유리 무라세(Yurie Murase, 31세)씨는 자신이 불법 만화를 보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왜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단지 내용만 좀 확인하고 싶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사거나 빌리거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직 살 생각이 없을 경우 난감해 지는 것입니다.”라고 무라세씨는 말했습니다.

해외에서 해적판에 접근하는 숫자가 훨씬 크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설문자 중 50% 이상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불법적으로 다운로드 받는다고 합니다.

많은 불법 사이트의 호스트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에 일본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성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만들어지는 해적판만 해도 일본 경제에 약 5조 7천 억 원 정도의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중국 팬들은 합법적 판매소의 부재와 디지털 포맷의 편의성도 원인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중국에서는 만화 가게가 점점 더 적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 시절 이 지역에 만화 가게가 약간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 만화를 온라인으로 읽는 것이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면 더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고 여기는가 봅니다.”라고 베이징의 구러우 지역에 일본 애니메이션 용품을 사러 온 스윈(Shi Yun, 30세)은 말했습니다.

일본 문화성의 앞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는 이유는 인터넷에 있고 그것이 공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런 점이 만화-애니 가디언스가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부분입니다.